턱관절 장애 한의학적 접근은 몸 전체의 균형을 맞추고, 자연적인 방법을 사용해 치료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알아본 턱관절 장애의 수술적, 비수술적 요법이나 행동치료 약물치료 등과 상당히 비슷한 점도 있고, 전혀 다른 접근법도 있습니다. 그중 이 한의학적 접근법의 가장 강점은 당장의 눈에 보이는 효과보다는 몸의 자연 치유력을 높여줌으로써, 보다 근본적인 원인에 집중한다는 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스트레스와 긴장을 줄여주는 효과도 큽니다. 마치 우리가 자연 속에서 산책을 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몸이 건강해지는 것처럼 아주 ‘순하고, 자연스러운’ 접근법이라 볼 수 있을 겁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다른 어떤 치료법보다, 이 한의학적 접근법을 아주 좋아합니다. 턱관절뿐만 아니라 다른 곳이 아플 때도, 한의원에 자주 가서 다양한 치료를 받고, 증세가 호전되는 등 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블로그에 글을 쓰는 입장에서, 한의학에 나오는 혈자리나 추나요법처럼 생소한 용어를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고민이 깊어집니다. 여러분의 양해를 미리 구하고 설명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일상에서는 거의 접할 일이 없는 이 한의학적 용어들을, 가급적 여러분에게 쉽고 ‘순하고, 자연스럽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해 보겠습니다.
1. 침 뜸 치료
침과 뜸은 한의학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치료법 중 하나입니다.침 치료는 우리 몸의 경혈이라는 특정 지점에 얇은 바늘을 찔러 넣어 기와 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줍니다. 턱관절 장애와 관련된 주요 경혈에는 협거(頰車), 하관(下關), 풍지(風池)* 등이 있습니다. 자, 이제 이 세 혈자리를 최선을 다해서, ‘쉽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설명을 따라 여러분의 얼굴에서 이 혈자리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협거 혈자리는 턱뼈 아래쪽에 위치하며, 턱관절의 주요 통증 완화 지점입니다. 이곳에 침을 놓으면 턱 주변 근육의 긴장이 풀리고, 턱관절의 움직임이 개선됩니다. 특히, 턱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협거 혈자리에 침을 놓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하관 혈자리는 턱과 귀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혈자리에 침을 놓으면 턱과 귀 주변의 혈액순환이 개선되어 통증이 줄어듭니다. 하관은 턱관절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고, 턱 주변의 염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풍지 혈자리는 목 뒤쪽에 위치한 혈자리로, 턱관절 장애와 관련된 목과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입니다. 풍지에 침을 놓으면 턱 주변의 근육이 이완되고, 통증이 완화됩니다. 풍지는 특히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인한 턱관절 장애에 효과적입니다.
뜸 치료는 쑥을 이용해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치료법입니다. 쑥을 작은 원통 모양으로 만들어 경혈 위에 올리고 불을 붙여서 따뜻하게 해주면, 기와 혈의 흐름이 좋아지고 몸이 따뜻해지면서 통증이 줄어듭니다. 특히 몸이 차갑거나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입니다. 턱관절이 아플 경우, 뜸을 놓는 위치도 역시 주로 협거, 하관, 풍지와 같은 경혈에 놓게 됩니다.
침뜸 치료는 아주 효과가 좋습니다. 하지만, 침은 주사처럼 약간 따끔하고, 뜸은 뜨거워서 기피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저는 위에서 잠시 말씀드린 것처럼, 개인적으로 침과 뜸을 모두 좋아하지만, 특히 뜸을 좋아합니다. 뜸을 뜨면 몸이 따뜻해지고 노골노골해지면서 몸이 이완되는 것이 아주 기분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2. 한약 치료
한약 치료는 자연에서 얻은 약재를 조합해 만든 약을 통해 턱관절 장애를 개선하는 방법입니다. 한의사는 각 환자의 상태에 맞게 한약을 처방합니다. 턱관절 장애에는 주로 기와 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염증을 줄여주는 한약이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당귀’, ‘천궁’, ‘계지’ 등의 약재가 들어간 한약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당귀는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염증을 줄여주는 약재입니다. 턱관절의 통증과 염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당귀는 특히 여성의 생리통과 같은 통증 완화에도 자주 사용됩니다.
천궁은 기혈 순환을 촉진해 주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약재입니다. 천궁은 두통, 어깨 결림, 턱관절 통증 등 다양한 통증 완화에도 아주 효과적입니다.
계지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약재입니다. 몸이 차갑고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입니다. 계지는 턱관절 주변의 혈액 순환을 개선하여 통증을 줄여줍니다.
한약 치료는 단순한 증상 완화가 아니라, 몸 전체의 균형을 맞추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중점을 둡니다. 한약은 턱관절 장애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개선하여 재발 방지에도 도움을 줍니다. 마치 우리가 몸이 아플 때 먹는 보약처럼, 몸의 전체적인 상태를 개선해 줍니다. 이것이 바로 한약의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특정 부위가 안 좋을 때 한약을 먹으면, 바로 개선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이것이 단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 때문에 한약은 부작용이 적고, 몸의 자연 치유력을 높여주는 장점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좋은 것도 지나치면 독이 됩니다. 한약을 장복할 경우 간에 큰 무리가 갈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3. 추나요법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을 이용해 몸의 균형을 맞추는 치료법입니다. 턱관절 장애가 있는 경우, 턱 주변의 근육과 관절을 부드럽게 마사지하고 조정해줍니다. 이렇게 하면 근육의 긴장이 풀리고, 통증도 줄여주고, 턱관절이 더 잘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마치 우리가 피아노를 칠 때 손가락이 뻣뻣하면 잘 안 움직이지만, 손을 풀어주면 더 쉽게 칠 수 있는 것처럼요.
턱관절 장애는 척추와 골반의 불균형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추나요법을 통해 척추와 골반의 균형을 맞추면, 턱관절의 통증이 완화되고, 전체적인 신체 균형이 개선됩니다. 이는 턱관절 장애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상 오늘은 턱관절 장애의 한의학적 접근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침뜸 요법, 한약 치료, 추나요법 등의 한의학적 치료는,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 턱관절 장애를 근본적이고, 장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데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와 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몸의 균형을 맞추면 턱관절 장애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의학적 접근 법에서도 제가 강조 드리고 싶은 점은 역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입니다. 턱관절 장애로 불편을 겪고 있다면, 저라면 우선 치과에 가서 진단을 받아 보겠습니다. 그 후에 몸의 근본적인 자연 치유력을 높이기 위해, 한의원에 방문해 한의사 선생님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선택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이 글을 읽고 어떤 선택을 하시게 되었을지 궁금합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중간 중간 낯선 단어들 때문에 이해하기 힘드셨을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저로서는 이 단어들을 빼고는 설명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필수적인 것 위주로만 설명드리려고 노력했는데, 어떠셨어요? 세세한 것은 몰라도, 한의학적 접근에 대해 전체적인 이해가 되셨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사실 전문적이고 이상한 한자들은 당장 잊어버리셔도 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제 경험상 중요한 것은 전문 용어가 아닙니다. 뭔가 턱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제가 지금 소개드린 한의학적 접근법도 여러분의 선택지 중의 하나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가 이것의 도움을 많이 받았듯, 여러분도 큰 도움을 받길 희망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턱관절과 척추>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